피도 눈물도 없이 캡처
전경자(신하랑)는 아무도 없는 새벽, 이혜원(이소연)의 병실을 찾아 녹음기를 건넸다. 경자는 생각보다 심각한 혜원의 상처를 걱정했지만 혜원은 “이 정도는 해야 배도은이 믿을 테니까요.”라며 이를 악물었다.
과거 배도은(하연주)의 살인을 도우며 수하로 활동했던 경자는 도은이 기억을 잃은 뒤 도박판을 전전하며 사채업자에게 쫓기게 됐다. 결국 경자는 장기매매 브로커에게 팔려 중국으로 향하는 냉동 선박에 실렸고 사경을 헤매다 혜원에게 구출됐다.
혜원은 “도박 빚은 제가 다 갚았어요. 그 말은 전경자씨가 제게 갚을 게 있다는 말이에요.”를 당부했다. 경자는 “대표님을 위해 무슨 일이든 다 할게요.”라며 충성을 맹세했고 혜원은 “제게 쓸모 있는 사람이 돼 주세요.”라며 도은을 향한 복수의 도구가 되어 줄 것을 약속받았다.
혜원은 도은과 함께 지내고 있는 배장군(강성진)에 도은이 매일 입은 옷을 찍어 보내달라 부탁했다. 사진을 전달 받은 혜원은 이를 경자에게 전송했고 “똑같은 옷을 보낼 테니 차려 입고 도은의 뒤를 밟으세요.”라고 지시했다.
카페에서 독서에 집중하던 도은이 화장실로 자리를 비우자 경자는 한 여성의 휴대폰을 훔쳐 도은의 책 밑에 숨겼다. 자리로 돌아온 도은은 낯선 휴대폰을 발견했고 마침 카페로 들어선 여성에게 발견되며 봉변을 당했다.
여성은 해명하는 도은에 폭력을 행사하며 도은을 도둑으로 몰았다. 폭발한 도은은 목소리를 높이며 달려들었고 이 사태를 일으킨 경자는 혜원에게 전화해 상황을 알렸다. 혜원은 고소하다는 듯 반응하며 쭉 도은을 미행할 것을 지시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