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을 습격했던 괴한의 정체가 드러났다.
이준모(서하준) 집에서 YJ 그룹 투자 서류를 발견한 배도은(하연주)은 윤이철(정찬)과 손을 잡고 정보를 교환하기로 공조한다. 두 사람은 인적 드문 술집에서 접선했고 이철은 “녹음기 없어져서 네 약점 사라졌다고 기세 등등하냐?”라며 평소보다 활기 넘치는 도은을 비꼬았다.
도은은 “회장님이 제일 먼저 의심됐어요.”라며 혜원을 습격한 배후로 이철을 의심했다. 하지만 이철은 혐의를 부인했고 준모의 금고 번호를 알아냈는지를 추궁했다. 도은은 빈틈없는 준모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둘러대며 “회장님 아들이 절 죽이려 했다면서요?”라는 질문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철은 “혜원이가 아무 말이나 막 던졌나 보네. 너랑 내가 만나면 위협이 될 테니까.”라고 말을 돌리며 당황함을 감췄다. 이에 도은은 “제가 회장님 마음 다시 살 수도 있으니까 불안하겠죠.”라며 이철의 말을 믿는 듯 행동했다.
귀가하던 도은은 자신의 뒤를 쫓는 인기척을 느꼈다. 발길을 멈춘 도은은 주변을 살피며 미행인을 찾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고 도은은 자신의 망상장애가 도졌다고 판단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입원 중인 이혜원(이소연)의 병실에 도은을 쫓던 괴한이 찾아왔다. 잠에서 깬 혜원은 “많이 늦었네요.”라며 괴한을 기다렸다는 듯 반응했다. 괴한은 혜원에 녹음기를 전하며 이번 습격이 혜원이 꾸민 자작극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