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 두 얼굴의 연쇄살인범 이기영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2022년 12월 25일, 택시 기사 최 씨의 실종을 신고하기 위해 가족들이 경찰서를 찾았다. 가족들은 최 씨가 며칠 전부터 집에 안 들어오고 있으며 평소와 다른 말투로 간간이 메시지를 보내다가 그마저도 끊긴 상황이 의심스럽다면서 최 씨의 차량 번호로 교통사고 조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사고 이력은 발견되지 않았고 가족들은 실종 신고만 한 채 귀가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실종 신고 몇 시간 후 최 씨의 시신이 파주에서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파주에서 남자친구의 집에 모르는 사람의 시신이 있다는 한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다. 남자친구 대신 고양이에 사료를 챙겨 주기 위해 집을 방문했던 여성은 옷장 속에 유기된 최 씨의 시신을 발견했던 것.
최 씨를 살해하고 옷장 속에 시신을 유기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범인은 31세 남성 이기영으로 밝혀졌다. 며칠 전 최 씨의 택시에 접촉 사고를 일으킨 이기영은 그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했다.
여자친구에 의해 최 씨의 시신이 발견되며 이기영은 즉시 체포됐고 조사 과정에서 특이한 기행과 추가 범행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스모킹 건>은 교모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전신겅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