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이 올해 찾아온 겹경사 소식을 알렸다.
6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지난주에 이어 ‘명사특집 –최수종 편’으로 꾸며졌다. 최수종의 출연 드라마 OST 재해석부터 연기 인생까지 집중 조명됐다.
‘불후의 명곡’ 명사 특집의 주인공인 최수종은 1987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대배우다. 특히, ‘태조왕건’, ‘대조영’ 등 사극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해온 최수종은 KBS ‘연기대상’에서 4차례나 연기대상을 수상, 최다 대상 수상자로 영예를 누렸다.
최근에는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거란의 침략에 맞서 고려군을 이끈 강감찬 역을 맡아 명불허전의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번 특집에서 최수종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비롯해 사연이 담긴 명곡들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펼쳤다. 또 아내인 배우 하희라와의 러브 스토리를 전하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최수종이 출연한 명품 드라마를 장식한 OST가 무대 위에서 새 옷을 입으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지훈, 김용필, 손준호X김소현, 알리, 길구봉구, 박서진, 라키, 에이스(A.C.E), 김초월, 포르테나 등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라드부터 뮤지컬, 트로트, 크로스오버, 아이돌 그룹 등 다채로운 분야의 출연진들이 이색적인 재해석 무대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앞서 지난주 1부 무대에서 라키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80년대를 재현했고, 이날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에서 손준현, 김소현 부부는 잉꼬부부로 다시 한 번 곤심을 모았다. '최수종편'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묻자 손준호는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진정한 '뮤지컬계의 최수종'이 되기 위해 오늘도 정진한다"고 밝혔다.
또 손준호는 최수종과의 공통점이 무엇인것 같냐는 질문에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모두의 손과발을 오그라들게 만들었다. 이에 아내 김소현은 웃으며 "남편이 진정한 사랑꾼으로 거듭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거들었다.
이날 이지훈은 겹경사 소식을 전했다. ‘불후의 명곡’ 최정원 특집에 나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를 불렀던 것을 언급하며 “제가 그 이후에 실제로 ‘노트르담 드 파리’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가 현실이 됐다. 이게 바로 ‘불후의 명곡’ 효과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지훈은 실제로 뮤지컬 측에서 ‘불후의 명곡’ 방송을 보고 자신을 캐스팅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당시 이지훈은 무대에 오르면서 ‘오디션에 임하는 자세로 무대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지훈은 아내 아야네가 딸을 임신 중이라면서 “올해 뭐가 되는 해다. 우주의 기운이 몰리는 듯한 느낌이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지훈은 초음파 속 아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뚝한 코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들은 이지훈 2세의 초음파 사진을 보면서 “이지훈의 딸이 확실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토크대기실 MC 이찬원은 이지훈을 향해 “벌써부터 딸 자랑을 하는 걸 보니 팔불출 예약”이라며 내심 부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