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의 오해로 배우 박신양이 강제 은퇴 해프닝을 겪었다.
박원숙은 한때 배우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박신양의 캠핑카를 언급했다. 박신양은 드라마 촬영장에 당시에는 구하기도 힘들었던 캠핑카를 배치해 숙박했다. 소식을 접한 배우들은 박신양의 연기 열정에 감탄했지만 박신양은 소문과는 전혀 다른 당시의 실상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현재에 비해 많이 열악했던 드라마 제작 현장은 쪽대본으로 인해 촬영이 중단되기 일쑤였고 박신양은 그때마다 더운 캠핑카에서 지내면서 하염없이 대본을 기다려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원숙은 “배우들에게 인상적으로 각인됐지만 실상은 덥고 몸이 아픈 고생이었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자매들은 각자 박신양이 출연한 최애 작품과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았다. 박신양은 많이 회자되는 장면일수록 온 힘을 쏟아부어 탈진한 적도 있었다며 건강이 악화된 게 연기를 쉬게 된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안소영은 박신양이 출연한 영화 중 특히 감동받았던 장면을 언급하며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이제 배우는 안 한다니 아쉽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안소영을 제외한 출연자들은 크게 당황했고 혜은이는 “언제 연기를 안 한다고 했어?”라고 쏘아붙이며 강제 은퇴식을 치를 뻔한 박신양과 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박신양은 자매들과 전시장을 둘러보며 작품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사연과 영감의 소재를 공개했다. 작품 설명을 듣던 안소영은 “내면 표현에 고민이 많은 박신양의 다른 모습에 왠지 모를 무거운 마음이 느껴진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외로움과 아픈 사연은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같이 사는 재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치는 리얼리티 동거 라이프에 건강한 웃음과 반전 스토리가 포인트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