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건 탈출로 세상에 ‘지존파’의 존재를 알린 생존자 이 씨의 사연이 밝혀졌다.
지존파 아지트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이 씨의 제보를 받은 형사들은 전남 영광 경찰과 공조해 지존파 일당 중 4명을 검거했다. 남은 자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형사들은 대규모 병력을 꾸려 아지트를 습격했고 모든 일당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아지트 비밀통로로 연결된 지하실에 들어선 형사들은 살인 공장을 방물케하는 끔찍한 현장에 경악했다. 총기와 대검, 다이너마이트까지 어떻게 구했는지 알기 힘든 무기들이 무려 70여 점이나 발견됐다.
지존파 일당들은 별도의 소각장을 따로 마련해 살해한 사람들을 처리하는 악랄함을 보였다. 지존파 체포 당시 소각장에는 실종됐던 중소기업 사장 부부의 유골이 그대로 남아있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담당 형사는 “얼굴 털이 모두 쭈뼛 서는 기분이었다.”며 당시를 기억을 떠올렸고 “아직도 현장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악몽 같았던 사건 현장을 회상했다.
안현모는 “제보자 이 씨의 탈출과 용기 있는 제보가 큰 힘이 됐다.”며 생존자 이 씨를 언급했다. 당시 피해자들에게 돈을 갈취한 뒤 미련 없이 살인을 저질렀던 지존파 일당들은 이 씨의 생존 여부를 두고 다툼을 벌였고 특히 조직원 김현양이 이 씨를 아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어릴 때 어머니의 애정을 받지 못했던 조직원 김현양이 납치된 이 씨에게 연정을 품으며 틈이 생겼고 덕분에 이씨가 탈출에 성공하며 지존파 사건 해결의 스모킹 건이 됐다.
<스모킹 건>은 교모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전신겅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