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 한번 잡힙시다 캡처
차은새 살인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나리가 14년 전 화재 사고의 피해자로 밝혀졌다.
서정원(김하늘)은 남편 설우재(장승조)와 신경정신과 병원 원장 유윤영(한채아)이 졸업한 무언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교장은 졸업앨범을 펼쳤고 정원은 윤영이 우재와 같은 반이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정원은 “유윤영씨랑 남편이 친했죠?”를 자연스럽게 화두에 올렸지만 교장은 “그건 몰랐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교장은 학창 시절 내내 인기 많았던 우재가 명문대에 합격해놓고 돌연 미국으로 떠났던 일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때, 우재 동창 김민철이 극비리에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는 정보가 전해졌고 정원은 교장에 김민철에 대해 물었다.
“워낙 질이 안 좋았던 놈이라 기억해요.”라며 입을 연 교장은 당시 김민철이 좋아하는 여자애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격분해 자해를 했었다는 끔찍한 사건을 털어놨다. 이어 교장은 “그때 우재가 나리를 구해줬었죠.”라며 정원이 찾아헤매던 ‘나리’를 언급했다.
정원은 다급하게 사진을 꺼내들었고 “혹시 이 친구가 나리인가요?”를 물으며 윤영 옆에 찍혀 있는 여자아이를 가리켰다. 교장은 2009년에 근처 공장 화재로 여러 명이 죽었는데 피해자 중 나리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차은새(한지은) 살인 사건 조사를 위해 무언에 방문한 형사 김태헌(연우진)은 차은새보다 며칠 앞서 살해당한 진명숙(이영숙)의 가족을 찾아갔다. 인터뷰를 통해 태헌은 진명숙 남편 박진수가 과거 무언 지방 검사였던 모형택(윤제문)에 의해 공장 화재 사건 방화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