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헝가리 문화원 오픈 프로그램 행사 중 하나로 2019 헝가리 영화의 날(1st Hungarian Film Day in Seoul) 특별 상영회가 오는 14일(토)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2019 헝가리 영화의 날 프리미어 상영회는 헝가리 영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린 작품들로 상영되며 이 중 헝가리 거장 감독인 벨라 타르의 연출력을 이어받은 감독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된 단편 작품들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데아크 크리스토프 감독이 연출한 단편 영화 <싱>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로 1990년대 부다페스트에 있는 교내 유명 합창단에 합격한 소녀 '조피'의 이야기를 그렸다. 감독 선생님의 혹독한 지도 방식을 힘들어한 학생들이 마주하게 된 부패한 시스템에 맞서서 싸울지 혹은 침묵하여 안주할지에 대한 선택이 영화에 대한 관전 포인트이다. 이 작푸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작품상을 수상하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감독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 밖에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에 노미네이트 되며 큰 화제를 모은 뻐꾸기 성악가가 무대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지만 무대가 시작되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 M. 토트 게자 감독의 스톱모션 무 대사 애니메이션 <마에스트로>와 교통 체증 속 차 안에 갇힌 노년의 부부 이야기를 그린 제7회 부코바르국제영화제 단편 작품상 수상작인 토트 버르너바시 감독의 <나만의 네비게이션>도 헝가리 영화의 날에 공개된다. 이번 특별 상영회는 헝가리 영화를 이끌어나갈 미래의 벨라 타르 감독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
상영 시간표
10:45~12:47 매혹의 스캔들 (122분)
13:10~14:59 부다페스트 로큰롤 (109분)
15:25~16:10 단편 3편-싱, 마에스트로, 나만의 네비게이션 (43분+)
16:35~18:29 새벽의 열기 (114분)
19:00~20:52 부다페스트 스토리 (112분)
[사진 = 헝가리 단편영화 '싱'(Sing a.k.a. Mindenki) 포스터, 영화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