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이 박기량과 단원들을 위해 보양식 한상을 차렸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박기량이 ‘사당귀’ 최초의 치어리더 보스로 등판했다. 박기량은 ‘야구는 몰라도 박기량 보러 야구장 간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대한민국 치어리더 계 역사를 새로 쓴 원조 ‘치어여신’. 치어리더 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박기량은 22세 때 최연소 팀장에 등극하는 등 자타공인 국내 인기 원탑의 치어리더다.
박기량은 치어리더 원탑 이유에 대해 “외모”라고 당당하게 밝혀 스튜디오 출연진의 입틀막을 유발했다. 여기에 박기량은 ‘사당귀’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요즘 제가 꼰대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데 이건 가짜 뉴스다”라면서 “실추된 이미지 변신을 위해 나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후배들은 “자유로운 분위기보다는 잡으려는 분위기”라며 “요즘 트렌드는 아니지 않나”라고 직언했다. 박기량은 스튜디오 출연진에게 “MZ 친구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내 말을 알아 들을지 모르겠다”라며 조언을 구했고, 김희철은 그 조언 자체가 이상하다며 ‘갑’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후배들은 박기량 보스에 대해 “부장님 스타일”이라고 묘사했다.
이날은 박기량의 집이 공개됐다. 하지만 박기량의 집은 영양제, 먹다만 음식, 반려동물 용품 등으로 지저분한 상태였다. 김희철이 "이거 브라이언 형 한 번 불러야 한다"면서 "현무 형 집도 이 정도 아닐 것 아니냐"고 하자 박명수는 "현무 집 공개됐냐"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10년째"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기량의 집엔 박기량의 절친이자 개그우먼 김민경이 방문했다. 그러나 다소 지저분한 집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 과거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친자매처럼 친해진 두 사람은 이제는 비밀까지 터놓는 사이가 됐다고 했다.
김민경은 김치, 갈치속젓 등 각종 냄새나는 음식에 먹다 남은 음식으로 가득찬 냉장고 안을 보고도 깜짝 놀랐다. 김민경은 살림솜씨를 발휘해 수납장이 없어 치울 데가 없다는 박기량의 집을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해줬다.
이어 김민경은 자신이 가져온 선물 보따리를 풀어놨다. 각종 밑반찬부터 보양식, 냄비까지 한가득 가져온 것. 아픈 박기량의 몸보신을 위해 친언니처럼 잔뜩 먹거리를 가져온 정성에 MC들은 감탄했다.
김민경은 밥이 너무 적다며 박기량에게 단원들에게 “햇반을 사서 오라”고 초대하라고 했다. 이어 김민경은 어머니가 해주신 추어탕을 끓이고, 직접 버터전복구이를 요리하며 보양식 한상을 뚝딱 만들었다.
이윽고 단원들이 즉석밥을 사서 나타났고, 김민경표 보양식 식사가 시작됐다. 단원들은 근사한 한상에 감탄했지만, 이윽고 김민경표 무한 식사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