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이 빛의 속도로 만두 속 재료를 맞췄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 나인우가 합류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갔다. 여기에 또 새 멤버가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바로 배우 유선호였다. 2002년생 21살인 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경상북도 고령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여행의 콘셉트를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대가야 여행'이라는 긴 타이틀로 소개해 멤버들을 1차 당황시킨다. 고령 곳곳에서 가야 문화 체험 미션을 펼치게 된 멤버들은 저녁식사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자 첫 번째 미션부터 넘치는 의욕을 보여준다.
오프닝 장소에 '1박2일' 인도네시아 팬클럽에서 보낸 선물이 도착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편지에는 "17년 동안 방송해줘서 감사하고, 늘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인도네시아에 올 때 우리를 잊지 마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김종민의 관리 사건도 주목을 받았다. 김종민은 강화도 여행 당시 점빼기 시술 직후 촬영으로 얼굴에 패치를 여러개 붙여 '환공포증'을 유발한 바 있었다. 이에 딘딘은 "시청자분들께 매번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서 시술을 하는거냐"라고 묻자, 김종민은 "뭐라도 해오겠다"라며 웃었다. 이어 "제가 연예인으로서 관리를 너무 안하는 것 같아서 시술을 받았다"라며 하얗게 변한 치아를 자랑했다.
이날 나인우는 ‘미담 제조기’로 주목을 받았다. 문세윤은 나인우를 향해 "미담이 많이 돌아다니더라"고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인우의 미담이 퍼져 화제를 모았기 때문. 나인우가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난 고3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나갔다가 다시 선물을 사와 건넸다는 내용 등이었다.
딘딘은 "예전 스타일리스트분이 쓴 미담도 있더라. 내 미담 찾는데 나인우 미담만 계속 뜨더라"며 "예전 스타일리스트분이 코를 엄청 골았단다. 인우가 감정신 들어가기 전에도 코를 골았는데, 그럴 때도 깨우지 않았다고 하더라. 또 자기는 굶어도 항상 스태프 밥을 챙겼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날 이정규PD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진을 보고 맞혀야 하는 퀴즈를 진행했다. 김종민과 나인우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미션을 주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부딪히며 위기에 봉착했고, 이를 목격한 연정훈은 카메라에 "바보들"이라고 조용히 속삭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막내 유선호 역시 만만치 않은 푼수 끼를 뽐내며 기어이 김종민, 나인우와의 조합을 재가동시켰다. 과거 벌칙으로 바보 3형제로 분장해 웃음을 선사했던 세 사람은 "또 우리 셋이야"라고 반가워하며 유대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식당으로 이동해 만두소 맞히기에 도전했다. 스탬프 1위를 달리고 있던 연정훈이 1초 만에 꿩을 맞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선호는 "형 오늘 날아다닌다"며 연정훈을 부러워했다. 연정훈은 집에서 만두를 해 먹는데 가끔 아버지가 꿩도 넣어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 딘딘은 “이 형은 세대가 가야 사람이잖아”라고 했고, 유선호는 “아, 새총으로 꿩 잡아서?”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나인우-유선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