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가 불후의 명곡 포문을 열었다.
30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명사특집 –최수종 편’으로 꾸며졌다. 최수종의 출연 드라마 OST 재해석부터 연기 인생까지 집중 조명됐다.
‘불후의 명곡’ 명사 특집의 주인공인 최수종은 1987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대배우다. 특히, ‘태조왕건’, ‘대조영’ 등 사극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해온 최수종은 KBS ‘연기대상’에서 4차례나 연기대상을 수상, 최다 대상 수상자로 영예를 누렸다.
최근에는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거란의 침략에 맞서 고려군을 이끈 강감찬 역을 맡아 명불허전의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번 특집에서 최수종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비롯해 사연이 담긴 명곡들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펼쳤다. 또 아내인 배우 하희라와의 러브 스토리를 전하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최수종이 출연한 명품 드라마를 장식한 OST가 무대 위에서 새 옷을 입으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지훈, 김용필, 손준호X김소현, 알리, 길구봉구, 박서진, 라키, 에이스(A.C.E), 김초월, 포르테나 등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라드부터 뮤지컬, 트로트, 크로스오버, 아이돌 그룹 등 다채로운 분야의 출연진들이 이색적인 재해석 무대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특히 출연진은 20~4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해 최수종의 히트작을 다양하게 기억하며 나이인증을 하기도 했다.
이날 MC 이찬원은 가수 알리를 '명사들이 사랑하는 가수'라고 소개하며 국민배우 최수종이 직접 알리를 섭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알리는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OST에 참여한 이유가 '최수종의 출연'이라고 하며 최수종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알리는 "이전에 라디오 DJ를 했었는데 게스트 섭외에 꼭 최수종 선배님 뵙고 싶다고 했는데 (최수종이) 큰 꽃다발을 가지고 게스트 출연하러 와주셨다"며 "그래서 일대일 독대를 한 시간 동안 생방으로 한 적이 있다"고 최수종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알리는 첫 순서로 나와 ‘’사랑하는 우리‘를 열창하며 명사들이 사랑하는 가수의 진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