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의 CG 테크닉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백두산>은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라는 막강 캐스팅을 자랑한다.
영화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의 역할이 주목된다.
<내부자들>의 정치깡패, <남한산성>의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는 충신, <그것만이 내 세상>의 한물간 전직 복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미 해병대 장교까지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이병헌은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 역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북한 요원 캐릭터에 도전한다.
베이징 주재 북한 서기관으로 위장 활동을 하다 남측의 이중 첩자임이 발각돼 수감되어 있던 중 ‘조인창’(하정우)이 이끄는 비밀 작전에 합류하게 된 ‘리준평’으로 분한 이병헌은 진짜 목적은 숨긴 채 은밀하게 움직이는 인물을 폭넓은 연기력으로 완성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이병헌은 <백두산>에서 숙련된 엘리트 요원 ‘리준평’ 역을 위해 북한 사투리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이병헌은 촬영 전 외국어 대사의 녹음본을 반복해 들으며 대사를 미리 숙지한 것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도 북한 사투리 선생님과 끊임없는 연습을 이어가 자연스러운 대사를 구현해 영화의 리얼리티를 더한다.
이병헌의 미스테리한 변신이 기대되는 <백두산>은 12월 개봉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영화 '백두산'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