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V단막극계의 지존인 ‘KBS 드라마스페셜’ 2019년 시즌 아홉 번째 작품 <감전의 이해>(연출: 이호 극본:김승원)가 오늘(22일) 밤 시청자를 찾는다. 

7년을 사귄 남자친구로부터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은 여자와 그녀가 만나게 된 남자들의 특별한 하루를 담은 드라마 ‘감전의 이해’는 주민경, 장인섭, 윤지온, 오륭, 지헤라, 도상우 등 풋풋한 청춘 연기자들이 출연하여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예측불가 스토리를 전해줄 예정이다. 

방송을 앞두고 22일 오후, KBS여의도 누리동 카페에서는 연출을 맡은 이호 피디와 주연을 맡은 주민경, 장인섭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이호 감독은 올 시즌  두 번째 작품 <렉카>를 연출하며 주목을 받은 피디이다. 

이호 PD는 "누구든 결혼을 했던 안 했던 연애하고 나서 힘든 상황들이 있었을 것 같았다. 각자의 입장에서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주민경은 소설을 쓰려고 홍보사를 그만 둔 작가지망생 고남영을 연기한다. 

이 피디는 주민경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느낌이 있다. 두 분도 독특한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주민경은 실제 생활 같은 표정이나 액션이 있다. 연기에서는 보통의 배우들과 다른 독특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장인섭은 여친에게 헤어지자고 하는 원재를 연기한다. “둘은 7년 간 연애한 사이다. 시청자들에게 7년 연애한 연인으로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경 배우를 여러 번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7년 연애한 연인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 등장하는 키스신에 대해 장인섭은 “반지하에서 나누는 격렬한 키스신이다. 한 번에 끝내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너무 최선을 다하다 상처를 내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단막극’에 처음 출연한 두 배우는 단막극만의 매력을 밝혔다. 주민경은 "익숙하지 않은 배우와 익숙하지 않은 감독님이 새로운 걸 만들어가는 것 같다. 많이 배웠다“, 장인섭은 “한 회의 대본으로 많은 사람들이 디테일하게 준비한다. 그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인섭은 “사람 사이에는 이해관계가 있다. 남영이가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에피소드가 하나씩 진행되며, 성장해 간다. 시청자들께서도 그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한다”고 드라마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이호 감독은 제목 ‘감전의 이해’와 관련하여 “작품을 보고 나면 그 뜻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 말하면 재미가 없을 것이다.”고 본방사수를 유도했다.

이별과 만남을 통해 다양한 상처와 위로로 얽힌 청춘들의 단면을 섬세하게 그려낼 드라마 <감전의 이해>는 22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