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서분례 장인이 청국장 비법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네 자매가 서분례 장인과 함께 청국장을 만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싱글 여배우와 여가수들이 같이 모여 살면서 인생의 새로운 맛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새 식구 안소영과 안문숙이 만나 더 유쾌하고 찐~해진 좌충우돌 리얼 동거 생활이 펼쳐진다.
서분례 장인은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차별을 받으며 자랐다면서 “엄마, 아빠와 다른 형제들은 한 방에서 자고 나만 할머니 방에서 잤다. 할머니가 그 방에서 꼭 청국장을 만드셨다. 다음날 그 냄새 때문에 너무 곤욕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청국장을 할머니 방식대로 만들어 봤는데 냄새가 났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냄새 안 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편백나무를 생각해 냈다. 편백나무는 수분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온습도만 잘 맞춰 준다면 명인 손이 아니더라도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을 만들 수 있다”며 비법을 밝혔다.
그러면서 “1년에 100억 원 어치를 판다고 그러면 콩을 3000가마씩 삶아야 한다. 나는 청국장을 맛보기 외에는 입에도 안 댄다. 하도 질려서”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분례 장인은 콩 삶는 법부터 시작해 청국장 비법을 공개했다. 장단콩을 장작불에 2시간 30분 푹 삶고 채반 위에 펼쳐 짚을 함께 놓고 면포를 덮은 후 편백나무 방에서 3일간 발효하면 구수한 냄새 풍기는 청국장 콩이 완성된다.
청국장 콩에 소금 등 양념을 하고 네 자매는 신나는 절구질을 시작했다.
이어 서분례 장인은 멤버들과 청국장을 만든 후 청국장 밥, 청국장찌개, 청국 뽀글장으로 한상을 차렸다. 서분례 장인이 만든 청국장 밥을 한 술 떠서 맛을 본 박원숙은 “거부감이 전혀 없다”며 깜짝 놀랐다. 안소영과 안문숙도 맛을 보고는 감탄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