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서분례가 청국장 명인의 탄생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청국장의 명인 서분례가 사선가에 방문한 장면이 그려졌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싱글 여배우와 여가수들이 같이 모여 살면서 인생의 새로운 맛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새 식구 안소영, 안문숙이 만나 더 유쾌하고 찐~해진 좌충우돌 리얼 동거 생활이 펼쳐진다.
이날 큰언니 박원숙은 서분례를 환영했고, 서분례도 “TV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너무 좋다”고 인사했다. 이어 박원숙은 서분례의 두 손을 꼬옥 잡고 “닥종이 인형 같으시다”고 하자 서분례도 이를 인정했다. 집 안으로 들어간 박원숙은 서분례에게 “이름이 문학 소설 주인공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놀림을 엄청 받았는데 지금은 고무신 신고 청국장 하는 일을 하다 보니 내 이름과 잘 맞는다. 우리 할아버지가 이름을 너무 잘 지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분례 장인은 청국장과의 인연을 전했다. 딸부잣집에서 태어났다는 서분례 장인은 용꿈을 꾼 어머니가 아들이라고 생각했지만 딸을 낳았다는 실망감에 자신을 미워했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다섯 명이었는데 언니와 동생들은 새 옷 사주고 나만 큰언니 옷을 잘라서 입혔다. 젖도 안 먹이고 키웠다”고 말해 네 자매를 놀라게 만들었다.
서분례 장인은 “그랬으면 끝까지 미워하지 임종 때 ‘너무 미워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 소리를 안 했으면 마음껏 미워할 수 있는데 왜 그 소리를 했는지”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큰언니가 저를 업고 젖동냥을 다녔다. 내가 얼굴을 보면 젖을 안 먹어서 수건으로 얼굴을 가려야 먹었다고 하더라”며 “큰언니가 나를 그렇게 키웠다. 큰언니는 내 엄마같다. 큰언니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눈문난다. 나한테 너무 잘해줬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