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EMK뮤지컬컴퍼니(대표 엄홍현), 메가박스(대표 김진선)와 공동주최로 28일(목)부터 12월까지 전국 17개 메가박스 상영관에서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으로 제작한 뮤지컬 <웃는 남자>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과거 영화관에서 시연회를 개최한 바 있으나 일반적인 영화 상영 형식을 채택해 유료로 개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연 영상의 완성도와 품질에 대한 확신을 엿볼 수 있다. 싹 온 스크린은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우수 공연과 전시를 영상화하여 지역 문예회관과 군부대, 학교 등에 무료 상영하며 문화예술 향유권을 확대하고자 2013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이번 영화관 상영은 소규모 문화시설에서 주로 상영되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4K 영상과 5.1채널 음향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영화관에서 개최된다는 점이 특별하다.
이번에 상영되는 뮤지컬 <웃는 남자>는 2018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박강현, 양준모, 신영숙, 민경아, 이상준 등의 캐스팅으로 공연된 촬영본으로, 143분 분량의 감독판이다. 이번 영상은 특수 촬영 장비를 포함해 10대 이상의 고정 카메라로 촬영한 후 정밀 편집과 후반 작업을 거쳐 생생한 음향과 수준 높은 영상미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색다른 각도와 클로즈업을 통해 객석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호흡, 움직임을 목격할 수 있다.
유인택 사장은 “이미 세계적인 공연장들이 공연 영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예술의전당 또한 우리의 우수 공연을 보다 널리 알려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