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련의 고백이 김흥수를 뒤흔들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12회)에서는 한유진(차예련 분)의 기습 고백에 구해준(김흥수 분)의 감정이 요동쳤다. 아찔하면서도 아슬아슬한 두 남녀의 감정 변화가 30분 내내 펼쳐지며 안방극장까지 뒤흔들었다. 이에 시청률 12.3%(전국, 닐슨코리아)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한유진은 3년 전 '제인'이라는 이름으로 구해준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한유진은 갑자기 연기처럼 사라졌고, 구해준은 한유진을 애써 지운 채 집안끼리 잘 아는 사이인 홍세라(오채이 분)와 약혼한 상황. 그런 구해준 앞에 제인과 얼굴이 똑같지만 이름은 다른 한유진이 나타났다. 구해준은 한유진을 과거 자신이 사랑했던 제인이라 확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유진은 이 같은 구해준의 확신에 당황했다. 엄마 캐리정(최명길 분)의 복수를 위해 이름도, 추억도 지운 채 구해준 앞에 나타난 것이기 때문. 이에 한유진은 애써 태연한 척 "내가 제인이면 뭐가 달라지나요. 그래봤자 구해준 씨. 내 상대 아니에요"라며 역으로 구해준을 도발했다. 이에 발끈한 구해준은 한유진에게 키스할 듯 다가섰다.
이렇게 한유진과 구해준이 밀착했을 때, 구해준의 약혼녀 홍세라(오채이 분)가 두 사람을 발견했다. 불같이 화를 내는 홍세라를 보며, 구해준은 한유진에게 흔들리던 자신의 마음을 애써 다잡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키스하려 했을 때 솔직히 설렜다"는 한유진의 폭탄 고백이 구해준을 다시 한 번 뒤흔들었다.
이처럼 한유진이 구해준을 흔드는 모습,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아슬아슬 외줄타기를 하는 구해준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 회차였다. 30년을 이어진 악연 속에서 사랑과 복수로 뒤엉킨 한유진-구해준 두 남녀의 관계가 이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는 구해준이 한유진에게 "앞으로 당신이 제인이든 제니스든 관심 끄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 드라마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