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다른 진수지의 냉랭한 태도에 채우리의 기대가 무너졌다.
이름을 건 방송에 고정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진수지(함은정)에 비해 진나영(강별)은 만년 리포터로 아나운서의 꿈에 닿지 못하는 현실에 좌절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장윤자(조미령)는 “하다못해 공동 MC자리라도 알아봐 주면 얼마나 좋니?”라며 진수지에 핀잔을 줬다.
진나영은 “내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뭔지 알아? 진수지 동생 진나영이라는 말이야!”라고 소리치며 열등감을 폭발시켰다. 진장수는 “말이 너무 심했다. 언니한테 사과해.”라며 진나영을 나무랐지만 진나영은 “어릴때부터 늘 언니한테 비교당하고 위축됐어. 난 어떻게든 내 힘으로 성공할거야.”라고 소리치며 진수지를 상처입혔다.
산책을 나선 진수지는 친구 윤가림(이시영)을 만나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착한 딸 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가 봐...”라고 자책하는 진수지에 윤가림은 “네가 환자들에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마음 돌보라는 거잖아. 근데 정작 너는 네 마음 돌본 적 있어?”라고 격려했다.
해들병원에 출근한 진수지는 첫 출근한 채우리(백성현)에 “첫 출근 축하드려요. 핸드폰은 바꿨나요?”를 물었다. 채우리는 진수지가 실수로 박살 낸 휴대폰을 버리고 새로 산 폰을 자랑했다.
진수지는 “얼마예요? 새 폰 장만하고 청구하시라고 했잖아요.”라고 말했고 채우리는 “신경 쓰지 마세요.”라며 어차피 오래 쓰지 못할 휴대폰이었다며 진수지를 배려했다. 하지만 진수지는 “그냥 청구하세요.”라며 고집을 부렸고 이에 채우리는 “첫날부터 꼬이긴 했지만 우리 이제 한 배 탔는데 날은 그만 세우죠?”를 꼬집으며 반색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연출 박기현, 극본 남선혜, 제작 몬스터유니온, 삼화네트웍스)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함은정)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백성현)가 펼치는 신개념 힐링 가족드라마다. 현실감 넘치는 가족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