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지가 채우리의 코피를 터트렸다.
채우리(백성현)을 오해한 진수지(함은정)가 보안실에 연락을 취하자 채우리는 “전 선생님과 같은 과에서 근무할 의사라고요!”라며 다급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하지만 진수지의 의심은 거둬지지 않았고 “그럼 저것들은 다 뭔데요?”를 캐물으며 채우리를 최근 물의를 일으킨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몰아세웠다.
이에 채우리는 “제가 직접 확인시켜드릴게요.”라며 휴대폰을 집어 들었지만 진수지 발에 밟혀 박살이 난 휴대폰은 반응이 없었다. 이때, 모영수(김광영)가 돌아왔고 진수지에 채우리를 정식으로 소개했다.
채우리가 해들병원에 새로 입사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라는 사실을 파악한 진수지는 “오해해서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채우리는 “어떻게 날 잡상인으로 오해합니까?”를 되물으며 억울함을 표했다. 진수지는 “장어들이 막 뛰어오르니 정신없어서 그랬어요. 죄송해요.”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고 불편한 첫 만남에 이어 어색함이 이어졌다.
모영수는 “같이 저녁이라도 먹을까?”를 물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진수지와 채우리는 동시에 “아뇨!”를 외치며 격하게 거부감을 표했다. 진수지는 “방송하느라 조금 피곤해서요.”라고 둘러대며 자리에서 일어섰고 채우리 또한 “저도 가족들과 저녁 약속이 있습니다.”라며 동석을 거부했다.
진수지가 떠난 뒤 채우리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채우리는 “진선생님은 제가 생각했던 거랑은 너무 다르네요.”라며 방송에서 보였던 친근하고 다정한 모습과 상반된 태도에 실망감을 느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연출 박기현, 극본 남선혜, 제작 몬스터유니온, 삼화네트웍스)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함은정)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백성현)가 펼치는 신개념 힐링 가족드라마다. 현실감 넘치는 가족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