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지가 병원에 새로 입사한 채우리를 잡상인으로 오해했다.
섬에서 3년간 공보의로 활동하고 전역한 채우리(백성현)는 상경하자마자 스카우트된 해들병원을 찾아갔다. 채우리를 반기던 모영수(김광영)는 급한 일로 자리를 비웠고 채우리는 책상에 앉아 환자 차트를 살폈다.
마침 사무실을 찾은 진수지(함은정)는 낯선 사람이 환자 차트를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에 경악하며 채우리를 잡상인 취급하기 시작했다. 채우리의 해명을 무시한 진수지는 채우리가 섬에서 챙겨온 장어에 놀라 기겁했고 이 과정에서 채우리 휴대폰이 진수지에 밟혀 박살 났다.
진수지가 보안실에 연락을 취하자 채우리는 “전 선생님과 같은 과에서 근무할 의사라고요!”라며 다급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하지만 진수지의 의심은 거둬지지 않았고 “그럼 저것들은 다 뭔데요?”를 캐물으며 채우리를 최근 물의를 일으킨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몰아세웠다.
이에 채우리는 “제가 직접 확인시켜드릴게요.”라며 휴대폰을 집어 들었지만 진수지 발에 밟혀 박살이 난 휴대폰은 반응이 없었다. 이때, 모영수가 돌아왔고 진수지에 채우리를 정식으로 소개했다.
채우리가 해들병원에 새로 입사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라는 사실을 파악한 진수지는 “오해해서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채우리는 “어떻게 날 잡상인으로 오해합니까?”를 되물으며 억울함을 표했다. 진수지는 “장어들이 막 뛰어오르니 정신없어서 그랬어요. 죄송해요.”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고 불편한 첫 만남에 이어 어색함이 이어졌다.
KBS 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연출 박기현, 극본 남선혜, 제작 몬스터유니온, 삼화네트웍스)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함은정)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백성현)가 펼치는 신개념 힐링 가족드라마다. 현실감 넘치는 가족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