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이 캡처
배도은과 난투를 벌이던 윤지창이 10충에서 추락했다.
윤이철(정찬)의 함정에 빠진 배도은(하연주)은 이철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서 윤지창(장세현)을 마주했다. 지창은 도은에 폭력을 행사하며 위협을 가했다. 바닥에 쓰러진 도은을 노려보던 지창은 “내가 네 비명소리 꼭 듣는다고 했지?”를 상기시키며 도은을 기절시켰다.
의식을 잃은 도은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포박한 지창은 도은의 휴대폰을 찾아낸 뒤 “유서를 남겨야 하니까 휴대폰은 무사해야 해.”라고 중얼거리며 살기를 드러냈다. 지창은 도은의 휴대폰에 임작가와 오수향을 죽음으로 이끈 자신의 악행을 뉘우치는 내용을 남기기 시작했다.
지창이 유서 위조에 집중한 사이 정신을 차린 도은은 유리 조각을 몰래 손에 쥐고 탈출의 기회를 노렸다. 발코니 문을 활짝 열고 도은을 일으키려던 지창은 도은이 휘두르는 유리 파편에 상처를 입었다.
재빨리 손발의 테이프를 제거한 도은은 지창과 난투를 벌였다. 발코니를 등진 지창을 향해 도은은 전등을 휘둘러 위협했고 비틀거리던 지창은 발코니 난간에 기댔다. 도은은 온 힘을 쏟아 지창을 발코니 아래로 떨어뜨렸다.
만신창이로 리조트에서 탈출한 도은은 피투성이가 된 채 쓰레기장에 쓰러져 있는 지창을 발견했다. 도은은 지창이 죽었다고 확신했고 이철의 배신에 분노를 느끼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