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중인 배도은에 윤이철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윤지창(장세현)과 불륜을 저지른 차지은(전유림)은 배도은(하연주)의 살인교사 대화가 담긴 녹음기를 입수했고 이를 지창에게 알렸다. 지은은 중범죄를 저지른 도은이 지창 아내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일 알려지면 YJ그룹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 경고했고 이에 지창은 회사를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이혜원(이소연)은 증거를 폭로해 도은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창과 대립했다. 지창이 회사를 지켜야 한다는 뜻을 고집하자 혜원은 이혼을 결심했고 YJ그룹 리스크에 정점에 있는 자신이 떠나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 설득했다.
결국 이혼을 받아들인 지창은 증거를 혜원에게 건넸고 이를 알게 된 도은은 경찰서로 향하는 혜원을 덮쳐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혜원의 아이는 사고의 충격으로 미숙아로 태어났고 의식을 찾은 혜원은 증거가 사라진 사실에 도은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YJ그룹 대표 윤이철(정찬)을 호출한 김명애(정혜선)는 도은이 저지른 중범죄들을 털어놨다. 이철은 “살인교사라니 그럴 리가요?”라며 당황했고 이에 명애는 “내 아들이면 제발 내 아들답게 굴어! 아들이랍시고 평생 네 뒤 봐준 나도 헛살았지.”라며 아직도 도은을 잊지 못하는 이철을 나무랐다.
이철은 “배도은 어떻게 하실 건데요?”를 물으며 명애의 눈치를 살폈다. 명애는 “내 방식대로 움직일 거야. 법보다 빠른 게 편법이야.”라고 답하며 아무도 모르게 도은을 매장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도은에 정보를 제공하던 도우미를 통해 도은에 연락한 이철은 “네가 살인마라도 너는 나만의 도은이야.”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표했다. 이철은 “우리 엄마 너 하나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하는 거 일도 아니야.”를 경고했고 이에 놀란 도은은 “그럼 이제 나 어떡해?”라며 도움을 구했다.
이철은 “나랑 같이 한국 떠나자. 너만 안전할 수 있다면 뭐든지 다할게.”를 제안했고 도은은 “자기야. 사랑해... 나 사실 많이 무서워. 자기가 시키는 대로 다할게.”라며 마지막 남은 동아줄을 움켜쥐었다. 이철은 “네 여권 비행기 티켓 알아서 할 테니까 누구와도 연락하지 말고 잘 숨어지내.”를 당부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