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드라마 연기에 도전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뉴 보스로 박명수가 등장했다. 그는 10년 차 구력에 빛나는 라디오 보스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명수는 "라디오를 한 30년 하다 보니까. PD보다 나이가 많고 국장과 나이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KBS2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박명수는 대기실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바로 배우 전원주였다. 박명수는 과거 작품을 함께 했던 전원주를 위해 직접 준비한 갈비 도시락을 건넸다. 그는 자신이 전원주 외모를 닮았다며 “엄마 같다”고 했다.
박명수는 식사 도중 전원주의 재테크 방법에 대해 여러 질문들을 했고, 전원주가 45만원으로 시작해 수십억을 벌었다는 소문을 언급했다. 이에 전원주는 “금을 많이 사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박명수는 “건물 몇 채 있으시냐”라고 질문하자 전원주는 “빌딩 큰 거 하나 살만한 돈은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부동산은 급매로 나온 걸 찾으면 위험부담이 적다”라고 조언을 덧붙였다.
이날 주연배우 유이 또한 조언을 위해 박명수를 만났다. 유이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연출하는 김형일 감독은 무려 26년 경력의 베테랑이라며 박명수에게 "저희 감독님 애드리브 안 좋아하세요"라며 애드리브를 피하라고 신신당부했다. 결국 박명수는 대본 벼락치기에 나서지만, 리허설과 동시에 첫 대사부터 머릿속이 백지상태가 되는 울렁증이 도져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과거 드라마 '이산' 촬영 당시에도 이병훈 감독님한테 정말 많이 혼났다"라며 "그때 대사가 지금도 기억난다, 결국 유재석에게 배역을 뺏겼다"라며 '웃픈'(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경험담을 고백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