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02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태양의 계절>을 이어 오늘(4일)부터는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극본 오상희, 연출 어수선)가 시청자를 찾는다.
방송을 앞두고 지난 3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KBS 김선근 아나운서의 사회로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최명길, 차예련, 김흥수, 김명수, 이훈, 오채이 그리고 어수선 PD가 참석했다.
'우아한 모녀'는 엄마에 의해 복수의 도구로 키워진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위험한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최명길과 차예련이 모녀로 등장, 파격적인 복수극을 예고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어수선 PD는 “기존의 복수극과는 차별화를 시키려 한다. 복수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출생의 비밀과는 또 다른 게 있다. 그리고 단지 복수만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갈등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질문에 어 감독은 “‘우아한 모녀’라는 제목처럼 모녀의 갈등을 다룰 것이다’라고 하셨다. KBS이다 보니, 복수를 세게 다루지는 못한다. 하지만 두 모녀의 갈등, 그리고 화해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달콤한 비밀'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흥수는 이번 작품에서 제이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구해준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며, "현장에 낯선 분들보다 같이 작업했던 분들이 있어서 너무 편하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빨리 잘 적응하고 있다. 너무 재밌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종영 후 바로 컴백한 최명길은 ‘우아한 모녀’에서 30년 전 모습으로 임산부 역할을 잠깐 보여준다. “만삭 연기는 지금으로부터 15년, 20년 전에 생각이 났다. 임신했을 당시 ‘용의 눈물’을 촬영했다. 그때가 떠올리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차예련은 “‘퍼퓸’ 끝나고 나서 거의 바로 준비했다. 4년 동안의 갈증을, 여러 캐릭터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최명길 선배님이 엄마 역할로 먼저 캐스팅이 되셔서 의지를 하게 됐다. 워낙 친하기도 했고 해서 편하다.”고 드라마 현장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시청률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급진 복수극’이 될 것"이라고 차예련이 자신한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는 11월 4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된다. 전체 100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