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개봉을 확정한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주연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마더스>가 1960년대 미국을 그대로 재현한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의 스타일을 공개했다.
영화 <마더스>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던 ‘앨리스’(제시카 차스테인)가 절친한 이웃 ‘셀린’(앤 해서웨이)의 아이에게 벌어진 불행한 사고를 목격한 후 수상한 일들에 휘말리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이다. 연출을 맡은 브누아 들롬 감독이 “1960년대 영화가 정말 좋다. 그 시대의 시각적인 디자인에도 상당히 끌린다”고 밝혔듯 스릴러 장르의 황금기인 1960년대 미국의 분위기를 소환, 스크린에 완벽히 구현해 냈다.
제작진은 1960년대의 아름다움은 유지하면서 ‘셀린’(앤 해서웨이)과 ‘앨리스’(제시카 차스테인)의 미술적 디자인에는 미묘한 차이를 뒀다. 브누아 들롬 감독이 밝힌 것처럼 “’셀린’과 ‘앨리스’는 라이프 스타일도 성격도 다르기 때문” 이었다. 먼저, 두 여성의 다른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집 내부 인테리어부터 테이블 세팅과 아이들을 위한 아침 식사, 집에 걸린 미술 작품까지 실제 인물이 만든 것과 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제작진은 두 캐릭터의 주된 아이덴티티인 ‘어머니’의 면모가 명확히 나타나도록 하면서도 각기 다른 내면에 몰두했고, 1960년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쇼핑을 하듯 빈티지 카탈로그를 면밀히 살펴보며 디자인을 완성했다.
의상 역시 각각 다른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앨리스’는 좀 더 예술적으로 접근했다. 제작진은 ‘앨리스’를 강한 모성을 지닌 엄마이기도 하지만 더 큰 도시에서 경력을 쌓고 개방적인 곳에서 온 몽상가로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콘셉트와 문양, 가벼운 옷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셀린’은 고전미를 추구해 완벽히 풀을 먹인 린넨 소재를 활용해 ‘앨리스’에 비해 고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완벽한 인물처럼 보이도록 의상 콘셉트를 만들었다. 이를 두고 의상 디자 이너 미첼 트레버스는 “미적으로 굉장히 아름답고 섬세하게 표현하면서도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몰입을 방해하지 않게 디자인했다”는 말로 1960년대 미국의 시대상, ‘셀린’과 ‘앨리스’의 특징을 온전히 반영했을 뿐 아니라 사소한 디테일까지 신경 썼음을 밝혀 작품 속에 완벽히 녹아든 비주얼에 기대를 품게 만든다.
1960년대 미국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의상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영화 <마더스>는 4월 3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