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CCTV에 찍힌 범인은 바로 유영철이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범죄 토크 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최악의 연쇄 살인을 저지른 “당신 혹시 피해자야?”-‘유영철 연쇄살인사건’ 편으로 방송인 안현모,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 법의학자 유성호, 범죄학연구소 김복준 연구위원, 前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김희숙 팀장이 이야기를 나누며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스모킹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의 현장 속,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과학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1월 9일 시즌1 종영 후 2개월여 만에 새 시즌을 선보였다.
범행 도구에는 결정적인 스모킹 건이 있었다. 망치와 손잡이가 꽉 맞지 않고 뭔가 메워져 있었는데 바로 혈흔이었다. 범행 도구를 해체한 후 다시 DNA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범인이 경찰로 위장해 돈을 갈취하려다가 실패하고 살해했던 황학동 노점상의 DNA가 검출되었다.
그후에도 경찰의 끈질긴 조사 끝에 범인의 뒷 모습이 찍힌 CCTV를 확보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쇄살인범은 유영철이었다. 공개수배 후 7개월 만에 검거되었다.
유영철을 세상에 드러나게 한 것은 뜻밖의 제보에서 시작됐다. 전직 형사였던 한 출장 마사지 업소 사장이 “특정 번호로 전화가 오면 종업원이 사라진다”며 신고했던 것. 유영철은 부유층 노인들에 이어, 업소 여성들을 상대로 끔찍한 연쇄살인을 벌였다.
경찰은 유영철을 긴급 체포해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로 이송했다. 당시 유영철은 사라진 여성들의 손목시계와 휴대 전화를 소지하고 있었고 그는 스스로 “26명을 살해했다. 단독주택 살인사건도 내가 한 것이다”라고 자백했다.
한편,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각종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들과 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과학 수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 그리고 추리를 통한 범죄 해결 과정까지 더해진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매주 수요일 10시 15분에 방송된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이미지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