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 한번 잡힙시다 캡처
김태헌이 서정원의 남편 설우재와 차은새의 미심쩍은 관계를 눈치챘다.
서정원(김하늘)은 남편 설우재(장승조)에 얼마 전 살해당한 여배우 차은새(한지은)와의 관계를 캐물었다. 은새가 건넨 임신 초음파 사진을 들이민 정원은 “내 남편과 사랑하는 사이라고 이혼해달래. 사실이야?”를 물었고 우재는 “차은새가 그런 말을 했다고?”를 되물으며 급하게 서재로 향했다.
1년 전 은새가 보낸 선물 카드를 정원에게 건넨 우재는 “작년 출판사 행사 때 한 번 본 게 다야.”라고 답했다. 이어 “자꾸 연락해서 연락처도 차단했어.”라며 휴대폰 연락처를 보여주며 결백을 주장했다.
정원은 “정말 차은새랑 사귄 거 아니라고? 초음파 사진까지 받았는데?”를 따지며 더 확실한 증거를 원했다. 우재는 “그 여자가 죽지만 않았어도 왜 그런 미친 소리를 했는지 당장 따지고 싶은 심정이야.”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형사 김태헌(연우진)은 CCTV를 통해 정원이 차은새 사망 추정 시간에 현장에 다녀갔다는 걸 눈 치챘다. 정원을 찾아간 태헌은 “차은새 집에 놀러 간 거 왜 말 안 했어요?”를 추궁했고 정원은 “놀러 간 거 아니고 제보할 게 있다고 해서 갔어요.”라며 “저랑 친해지고 싶어서 장난친 거였어요. 어이없더라고요.”라고 답했다.
태헌은 “차은새가 준 봉투 안에 뭐가 들어 있었어요? 뭐라고 했길래 뺨까지 맞은 거예요?”를 물었고 세세한 정황까지 모두 파아가고 있는 태헌에 놀란 정원은 “제 프라이버시입니다. 대답할 이유 없습니다.”라고 반색하며 자리를 피했다.
정원을 쫓아 나선 태헌은 “차은새 집에 책이 달랑 다섯 권 있는데 전부 설우재 작가 소설이더라고요? 차은새와 남편 사이에 뭐가 있나? 내연 관계라든지?”를 물으며 정원의 반응을 살폈다. 정원은 “대꾸할 가치도 없네요.”라고 발끈했고 태헌은 정원이 차은새 살인 사건에 연루돼 있음을 직감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