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대부 이경규와 먹방여왕이 KBS의 금요예능 살리기에 나선다. 지난 주 막을 내린 <으라차차 만수로>의 뒤를 이어 금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되는 새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스타들이 혼자 먹기 아까운 메뉴를 공개하고, 메뉴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전국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새로운 방식의 먹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방송을 앞두고 오늘(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편스토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회를 맡은 KBS 김선근 아나운서는 “편스토랑은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선전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맛을 잘 아는 여섯 명의 스타들이 자신만의 필살기 메뉴를 공개하고, 가수 이승철을 단장으로 이연복 셰프와 이원일 셰프가 메뉴평가를 담당한다. 승리한 메뉴는 방송 다음 날 실제로 전국 편의점에 출시시킨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 사회는 도경완 아나운서가 맡는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강봉규 프로듀서는 "금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한 주의 피로가 풀 수 있는 힐링과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황성훈 PD는 "요즘 곳곳에 편의점이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바로 내 집 앞의 편의점에서 힐링이 되는 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S측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결식아동이나 저소득층 도시락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넓게 보아 ‘먹방’ 프로그램인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꼬꼬면 신화'의 이경규를 필두로, 이영자, 정혜영, 김나영, 그리고 예능의 뉴페이스 정일우와 진세연이 스타 메뉴 제조사로 출연한다.
처음으로 한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게 되었다는 이경규와 이영자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특유의 ‘버럭’과 ‘포근함’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경규는 “맛과 함께 상업성까지 고려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우승을 못해 출시가 되지 않는 메뉴라도 레시피를 상세히 공개해 시청자들이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먹방대모 이영자는 다시 한 번 음식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그래도 최고의 맛집은 주방 앞이다. 모든 음식은 막 나왔을 때, 가장 따끈할 때가 제일 맛있다. 그래서 이번 프로그램은 나의 맛 철학과는 부딪친다”면서 “그래서 나는 식어도 맛있는 걸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연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한 다크호스는 예능프로그램에는 처음으로 고정출연하게 된 정일우였다. ‘뛰어난 요리 실력은 물론, 제품 출시를 위한 가성비까지 갖춘 메뉴’를 선보인다고.
두 아이를 둔 워킹맘 김나영은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맛과 영양을 갖춘 메뉴를 내놓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진세연은 출연진 중 막내답게 가장 신선한 메뉴를 개발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오늘 <신상출시 편스토랑>이 출사표를 던지는 날 tvN에서는 나영석 PD의 '신서유기7'가 출격한다. 이에 대해 황성훈 PD는 "시청률은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지만,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에 이경규는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출연진의 열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프로그램은 화제성이 아주 클 것“이라며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떠나겠다"고 폭탄선언을 덧붙여 큰 웃음이 일기도.
'신상출시 편스토랑' 첫 회는 오늘(25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동영상=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발표회 현장/ KBS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