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성을 향한 심정애의 구박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졌다.
강선우(이도겸)는 심정애(최수린)와 강기석(이대연)에게 지난 홧김에 분가를 언급했던 일을 사과했다. 심정애는 “이랬다저랬다 말 바꾸고 장난하는 거니?”라고 쏘아붙였다. 강선우는 유은성(남상지)과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할게요.”라며 심정애의 기분을 풀어내려 애썼다.
휴가를 낸 신하영(이효나)은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며 시간을 보냈다. 유은혁(강다빈)은 “왜 이렇게 많이 만들었어요?”를 물었고 신하영은 “친어머니께 인사드리러 가려고요.”라며 준비를 서둘렀다. 유은혁은 임신 중에도 가족들을 챙기는 신하영에 또 한 번 반하며 행복을 느꼈다.
유은혁과 신하영이 방문하자 냉랭하던 집안 분위기에 활기가 돌았다. 차를 준비하던 유은성은 “오빠가 오니까 분위기가 한결 나아졌네.”라며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꼈다.
유은성은 “언니는 임신 중이니까 차로 준비했어요.”라며 신하영에 재스민 티를 전했다. 차를 마시던 신하영은 입덧을 시작했고 이에 심정애는 “너는 왜 이렇게 생각이 깊지 못하니? 향이 적은 차를 준비했어야지.”라며 유은성을 나무랐다.
신하영은 “재스민 차는 오후에도 마셨어요.”라며 입덧이 예민할 뿐이라고 말했지만 심정애는 “배려심이 부족해 큰일이다.”라며 쉼 없이 유은성을 몰아붙였다. 유은혁은 잘못한 일이 없는데도 심정애의 구박에 쩔쩔매는 유은성에 모습에 울컥함을 느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