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 한번 잡힙시다 캡처
설우재와 연인 사이라 주장하는 차은새에 서정원이 증거를 요구했다.
전직 검사 출신 정치인 모형택(윤제문)은 가정부 살인 사건과 서정원(김하늘)을 엮은 찌라시를 퍼트렸고 KBM 방송국 스타 기자 정원의 평판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정원은 알 수 없는 번호로 전송되는 악성 메시지에 시달렸지만 정원 남편 설우재(장승조)의 위로와 격려 덕분에 안정을 찾았다.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난 정원은 우재의 극진한 보살핌에 기운을 차렸다. 이때, 낯이 익은 발신 번호로부터 ‘남편이 당신을 속이고 있어요’라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정원은 우재에게 “나한테 뭐 속이는 거 없지?”를 무덤덤하게 물었고 이에 우재는 “진심이야?”를 되물으며 서운함을 표했다.
우재의 상처받은 표정에서 미안함이 느껴진 정원은 “자기도 이런 문자 받으면 나 같은 생각 들 거야.”라고 변명하며 “미안해. 기분 풀어. 오늘 자기가 해 준 파스타 먹고 싶어. 일찍 들어올 거지?”라며 애교를 부렸다.
살인 현장을 목격한 이후 정원은 유앤미 신경정신과 유윤영(한채아) 원장과 정기적으로 상담을 가졌다. 정원은 “꿈에 아빠가 나왔어요. 올해의 기자상 받고 아이처럼 좋아하셨던 게 생생해요.”라며 오랜만에 악몽을 꾸지 않게 됐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정원의 친부는 기자 상을 받은 후 두 달 뒤 세상을 떠났다. 윤영은 “부친을 닮아 정원씨도 최고의 기자가 되셨네요?”라며 정원을 칭찬한 뒤 “더는 악몽 안 꾸고 수면 밸런스도 좋아져서 다행이에요.”라며 정원의 불안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보하고 싶은 게 있다는 연락을 받고 배우 차은새(한지은)를 찾아간 정원은 남편의 소설이 책장에 가득한 걸 발견했다. “제 남편 소설 좋아하시나 봐요?”를 묻는 정원에 은새는 “기자님 남편 사랑해요. 기자님 남편도 저를 사랑하고요.”라며 우재와 자신이 불륜 관계라고 주장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