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택이 자신의 비리를 폭로한 서정원에 복수를 다짐했다.
KBM 방송국 간판 스타 기자 서정원(김하늘)은 취재 중 우연히 살인 사건에 휘말렸다. 사건을 맡게 된 강하경찰서 강력 1팀 김태헌(연우진)은 넋이 나가 있는 정원에게 목격자 진술을 받았다. 정보를 살피던 태헌은 “피해자와 아는 사이십니까?”를 대뜸 정원에게 물었다. 정원은 “제가 어떻게 그 사람을 알아요?”라고 반박했지만 태헌은 “의도를 갖고 접근한 게 아니라는 겁니까?”라며 정원을 당황시켰다.
태헌의 의아한 태도에 정원은 정신이 번쩍 들었고 태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도대체 무슨 말씀이세요?”라며 정황을 물었다. 이때, 경찰서에 정치인 모형택(윤제문)이 등장하며 피해자가 자신의 집에서 일하던 가정부라고 밝혔다. 모형택의 등장으로 서정원은 자신이 함정에 빠졌다는 걸 눈치챘다.
형택은 “왜 하필 서기자가 진여사가 죽은 현장에 있었던 거죠? 또 날 옳아매려고?”라고 비아냥거리며 정원의 신경을 건드렸다. 정원은 우연히 피해자를 발견했을 뿐이라고 둘러댔지만 형택은 “그걸 믿으라고? 서기자가 내 가정부 집에 쳐들어갔는데!”라며 경찰서가 떠나가라 목소리를 높였다.
정원과 형택의 언쟁을 진정시킨 태헌은 피해자의 가족 관계를 형택에게 물었다. 피해자는 남편과 사별 후 혼자 지내고 있었다. 형택은 최근 정원의 폭로로 언론 노출이 잦았다며 “진여사님 신원은 외부로 노출 안 됐으면 합니다.”를 태헌에 부탁했다.
형택은 가정부 살인 사건과 정원을 엮은 찌라시를 퍼트렸고 정원의 평판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정원은 알 수 없는 번호로 전송되는 악성 메시지에 시달렸지만 정원 남편 설우재(장승조)의 위로와 격려 덕분에 안정을 찾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