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가 시집살이에 힘겨워하는 유은성의 든든한 ‘내편’이 되어줬다.
사교 모임에 참석한 심정애(최수린)는 최근 아들 강선우(이도겸)의 결혼으로 화제의 중심이 됐다. 심정애는 “됐다는데도 어른들 모시고 살겠다지 뭐예요. 요즘 애들 답지 않게 속이 깊고 직업만 배우지만 생각은 조선시대 규수에요.”라며 잠시 자리를 비운 유은성을 칭찬했다.
심정애를 시샘하던 한 참석자는 인터넷에 뜬 유은성의 스캔들 기사를 찾아내 사람들에게 알렸다. 기사에는 강선우 감독의 아내 유은성이 주연 배우 연제하(이정혁)와 연인 사이라는 사실무근의 내용이 가득했고 며칠 전 연제하가 유은성을 데려다주던 자동차 동승 사진이 함께 게재돼 있었다.
당황한 심정애는 허위기사라며 주장했다. 화장실에서 기사를 확인한 유은성은 서둘러 모임 자리로 돌아갔지만 이미 기사를 보고 있는 심정애에 놀라 말문이 막혀버렸다. 심정애는 유은성에 기사를 들이대며 “너 왜 이런 기사가 올라온거니? 대체 왜!”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심정애는 유은성을 몰아붙이며 열애설의 책임을 물었다. 강선우는 “기사 사실 아닌 거 어머니도 아시잖아요. 왜 은성이 탓을 하세요.”라며 유은성을 두둔했다. 하지만 심정애는 “그걸 어떻게 알아? 내가 뭘 본지 아니?”라며 폭발했다.
강선우는 “오늘은 나가서 자고 올게요.”라며 유은성과 함께 집을 나갔다. 유은성은 “그건 아니지...”라며 강선우를 말렸지만 강선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현관을 나섰다. 심정애는 “쟤 내 아들 맞아?”라고 중얼거리며 강선우에 배신감을 느꼈다.
심정애의 분노는 유동구(이종원)와 고춘영(김선경)에게로 향했다. 두 사람을 찾아간 심정애는 유은성의 스캔들을 들먹이며 “은성이가 당신들하고 다른게 하나도 없다니까?”라마 30년 전 일을 들추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