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퀴어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오는 11월 7일(목)부터 13일(수)까지 7일간 개최된다.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 야외테라스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는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김승환 프로그래머, 이영진 집행위원, 이동윤 편집책임이 참석해서 영화제의 전반적인 개요 및 개막작, 주목할 만한 작품 등을 소개했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프라이드영화제가 올해 국제영화제로 승격되어 기쁘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31개국 100여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라 어느때보다도 다채로운 영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100여편의 작품 중 월드프리미어 18편, 코리아프리미어 33편, 서울프리미어 6편으로 구성되며 프라이드영화제를 통해 전세계의 다양한 작품들을 최초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개막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와 폐막작에 대해 소개했다. 김 프로그래머는 “퀴어 영화 내에서 소재의 한계가 있지만 에이즈와 관련한 문제는 잘 다루어지지 않아 안타까웠다”고 전하며 에이즈를 소재로 한 폐막작을 선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에이즈 이슈를 회피하는 것이 아닌 정면적으로 마주함으로써 편견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동윤 편집책임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며 기획된 ‘스페셜프라이드섹션’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올해 스페셜프라이드섹션에는 총 9편의 영화가 선정되었으며, 90년대 이전작인 <갯마을>, <화분>부터 2010년대 이후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퀴어영화의 흐름을 확인해볼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