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퀴어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오는 11월 7일(목)부터 13일(수)까지 7일간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 핫핑크섹션에서는 스톤월 항쟁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스톤월 항쟁은 1969년 6월 28일 뉴욕에 위치한 게이바, ‘스톤월’에서 성소수자들이 경찰의 탄압에 맞서 집단 항의 및 거리 투쟁을 시도한 최초의 사건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스톤월 항쟁 50주년을 기념하며, 성소수자가 걸어온 투쟁의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핫핑크섹션의 주제를 ‘투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8편의 작품이 핫핑크섹션에 선정된 가운데, 성소수자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각각 극영화-다큐멘터리로 만나볼 수 있다.
<리미티드 파트너십>으로, 세계 최초로 합법적 동성결혼을 올린 인물들의 투쟁에 대해 담았다. 밥 크리스티 감독의 <비욘드 게이: 더 폴러틱스 오브 프라이드>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30주년이 지난 벤쿠버 게이 퍼레이드를 통해 성소수자 운동의 역사를 살펴본다. 특히 주한캐나다대사관의 후원으로 밥 크리스티 감독이 방한할 예정이라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서 풍성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톤월>은 1969년 발생한 스톤월 항쟁을 다룬 영화다. 동성애가 질병으로 간주되던 시대 속에서 게이들의 안식처였던 게이바 스톤월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담았다.
이외에도 <120BPM>, <런던프라이드>, <로렐>, <밀크>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 핫핑크섹션에 포진되어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