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김용임과 김태연이 세대를 뛰어넘은 절친 무대를 선보였다.
16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트로트 절친 최강 대전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번 특집은 ‘21세기 레전드 3부작’에 이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 절친들이 총출동했다. 평소 돈독한 친분과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찐 절친’부터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비즈니스 절친’까지 한 자리에 모여 트로트 최강전을 펼쳤다.
총 2부에 걸쳐 예정된 특집인 만큼 화려한 트로트 스타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항조X김범룡을 비롯해 최진희X정미애, 김용임X김태연, 한혜진X신유, 박구윤X김의영, 손태진X신성X에녹, 은가은X강혜연, 나태주X김수찬, 박현호X김중연, 황민우X황민호 등 총21명에 이르는 트로트 가수들이 출격했다. 특히, 도합 경력87년의 최고참 절친 조항조X김범룡을 비롯해 트로트 형제 황민우X황민호까지 다채로운 조합을 선보이며 보는 즐거움이 더욱 풍성해졌다.
이번 특집은 트로트계에 몸담고 있는21명의 출연진들이 자리한 만큼 자기 소개 만으로도 히트곡 떼창에 댄스까지 이어지며 역대급 흥이 봇물 터졌다. 여기에 엄청난 신경전을 비롯해 돌직구 디스까지 난무하면서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각양각색 자신만의 특징을 가진 10팀의 트로트 절친들은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꾸며냈다. 특히 첫 무대부터 초호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박구윤X김의영은 ‘돌고 돌아가는 길’을 선곡해 샤우팅보다 날카로운 고음 무대를 선사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김용임, 김태연의 '추억의 소야곡' 무대를 본 김수찬은 "태주 님한테 너무 죄송한 게 '차라리 잊으리라' 이게 너무 크게 와닿아서 제 노래를 다 잊어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47년의 세월의 나이차를 뛰어넘은 무대를 보여준 두 사람. 김용임은 "처음에는 저를 무서워 했다. 그런데 계속 같이 연습을 하다 보니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임은 "우리 태연이 같은 손주를 키우면 앞으로 돈방석에 앉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