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사태가 벌어지기 열흘 전, 부산과 마산에서는 뜨거운 민주의 함성이 일었다. 1979년, 유신체제의 심장을 쏘아올린 그 '부마민주항쟁'이 올해로 40년을 맞았다. KBS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및 40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1979, 부마>를 제작했다.
<1979, 부마>는 부산출신이자, 부마민주항쟁의 불씨가 된 부산대학교에서 청춘을 보낸 배우 유재명과 함께 부마민주항쟁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로드 다큐멘터리이다.
배우 유재명은 부마민주항쟁의 흔적을 따라가는 길에서 항쟁참가자들, 장소들, 시간들을 마주치며 관찰자의 시선을 넘어 점점 항쟁 안으로 감정이입해 간다.
부마민주항쟁은 최초의 시민항쟁으로 그 평가를 다시 조명 받고 있다. 대학생이 주도 했던 7,80년대 엘리트 민주주의의 틀 안에 있는 것이 아닌 시장상인, 종업원, 직장인등 시민들이 참가해 각자의 민주화를 외친 최초의 시민항쟁이 바로 부마민주항쟁이다.
부마민주항쟁은 우리나라 4대 민주화 운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40년이 지나서야 피해자들 참가자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1979,부마>는 배우 유재명과 함께 이들의 이야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건들을 함께 느끼며 부마민주항쟁의 진정한 가치를 돌아볼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1979,부마>는 10월 16일 수요일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