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우집주’, ‘웬 아이가 보았네’에 이어 ‘KBS 드라마스페셜 2019’시즌의 세 번째 주자는 ‘렉카’이다.
방송을 앞두고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2층 쿠킹스튜디오에서는 ‘렉카’를 연출한 이호 PD와 배우 이태선, 장률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렉카’는 사설 렉카 기사 태구가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고 사건을 추적하는 ‘국내 최초 렉카 액션극’이다. 액션의 통쾌함, 스릴러의 긴장감과 함께 휴머니즘이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태선이 렉카 기사 태구를, 장률은 검은 차를 타고 다니는 의문의 남자인 김도훈을 연기한다.
드라마스페셜 작품에서 카액션 작품으로 연출 데뷔를 하게 된 이호 PD는 “‘렉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대본은 좋은데 찍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액션도 있고 렉카라는 소재도 독특해서 도전했다. 태구의 상황이 어떻게 해결될지, 끝까지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태선은 “KBS 단막극 드라마스페셜을 재밌게 봐 왔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다들 고생이 많았는데,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태구라는 인물이 결핍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무엇보다 대본이 재밌어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 드라이브 액션과 관련하여 이호 PD는 “이전에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찍을 때 같이 했던 액션 감독과 이런 장면을 찍은 적이 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촬영감독 등 스태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장소 헌팅도 많이 다녔다. 그런 준비 덕에 다행히 정해진 회차 안에 무사히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장률은 "대본을 처음 받아서 읽었을 때 재미와 함께 따뜻함 등 다양한 요소들이 들어있다고 생각했다“며 ”'렉카'는 굉장히 속도감이 있고, 액션신도 많다. 그리고 그 속에 작은 희망이 있다고 느꼈다. 그걸 전달할 수 있다면 우리가 이 작품을 잘 그려낸 게 아닐까라는 생각한다,“
‘호텔 델루나’ 이후 곧바로 ‘렉카’를 찍었다는 이태선은 “감독님을 의지했고,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 무사히 끝낸 것 같다.”며, “렉카 기사를 연기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도 많이 찾아봤고, 카체이싱이 나오는 영화와 드라마들을 보면서 공부했다. 실제로 렉카 작동 방법도 공부했다. 그래서 렉카 기사의 마음이나 행동이 이해가 갔다”고 밝혔다.
이호 피디는 “작품을 찍으면서 시청률은 잘 나올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아마 한번 보면 채널을 돌리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오늘 대한민국이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렉카’는 11일(금) 축구 올림픽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중계에 이어 밤 11시 4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한편 'KBS 드라마 스페셜 2019‘는 ’집우집주‘, ’웬 아이가 보았네‘, ’렉카‘에 이어 '그렇게 살다', '스카우팅 리포트',’굿바이 비원‘,'사교-땐스의 이해',’때빼고 광내고‘, ’감전의 이해‘, ’히든‘이 매주 금요일 시청자를 찾는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