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린 ‘프랑스의 밤’ 행사에서 ‘기생충’을 제작한 곽신애 대표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수상했다.
5일, 늦은 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는 한불영화 교류와 협력의 장인 ‘프랑스의 밤’ 행사가 열렸다. .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를 대표해서 한국의 영화인들에게 프랑스가 한국과 협업하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이런 협력이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다.”며, “<기생충>은 개인적으로도 너무 큰 감동을 받은 작품이다. 프랑스에서 정말 큰 흥행을 거두었다.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큰 팀웍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크레딧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의 합작품이다. 모든 것을 조율하는 제작자 곽신애 대표님에게 오늘 ‘에투알 뒤 시네마’상을 수여하게 되어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기생충>이 ‘에투알 뒤 시네마’상을 수상하는 의미를 밝혔다.
<기생충>의 곽신애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영화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으면서 자랐다. 1895년 영화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프랑스는 영화를 예술로서 존중하는 움직임에 가장 큰 지지를 보내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생충>이 칸에서 처음 상영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큰 힘을 받게 되었다. 그 점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다. 이 자리에 같이 온 <기생충>의 박명훈 배우를 소개하고 싶다”며 <기생충>의 박명훈 배우를 무대로 불렀다.
무대에 오른 박명훈 배우는 “칸국제영화제에 갔었지만, 숨어있었다. 칸국제영화제에서 너무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아서 감사했다. 곽신애 대표의 수상을 축하하고 <기생충>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프랑스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세르쥬 투비아나 유니프랑스 위원장을 비롯해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이 참석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