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필름마켓 행사장에서는 부산영상위원회와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과 공동주관하는 세미나1 ‘작가 간 협업, 새로운 성장의 해법을 찾아서’가 진행됐다.
태국의 오누사 돈사와이와 뿐 홈츤 작가는 그림 속에 갇힌 귀신이라는 설정으로 CJ ENM 호러-스릴러 영화 전문 레이블 413픽처스와 함께 작업한 공포영화 Cracked의 경험을 공유하며, 그 가운데서 느낀 한국과 태국 제작사의 코멘트 방식과 그 차이, 그리고 현지 관객 수요를 반영하여 원작의 스릴러 장르를 ‘호러화’ 한 것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만의 구어광 왕 작가는 동서양 문화적 차이를 효과적으로 상쇄시킬 수 있는 로컬화의 필요성과 시나리오 개발 과정에서의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상호 신뢰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면서 HBO Asia TV
<올드보이>(일본 만화 원작), <살인자의 기억법>(한국 소설 원작), <광해, 왕이 된 남자>(소설/뮤지컬 등으로 리메이크), <창궐>(웹툰/모바일게임으로 리메이크) 등의 황조윤 작가는 크로스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함께 필연적으로 파생되는 장단점에 대해 언급했고, “폭 넓고 효과적인 크로스미디어 작업을 위해 서로의 오리지널을 공유할 작가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는 데 힘을 실었다. 한편, 세미나 시작 전에는 부산영상위원회와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의 공동 협력 사업과 선정작 5편도 소개됐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