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가 TV를 품었다. 지난 3일 개막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TV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 아시아콘텐츠어워즈(Asia Contents Awards)가 부대행사로 열렸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과 마주한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에서는 오동진 위원장의 사회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고 이어, 배우 유태오와 2019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김세연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시상 부문은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베스트 아시아 드라마 ▲남자 배우상 ▲여자 배우상 ▲작가상 ▲인기상 ▲신인상 ▲공로상 등 8개와 한·중·일을 아울러 폭넓은 활동을 인정받아 시상하는 ▲특별상을 추가 시상했다.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는 tvN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돌아갔다. '미스터 션샤인'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김용규CP는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 장영우 감독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다른 드라마 현장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모든 스태프, 배우를 대표해서 이 상을 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국드라마 현장이 바뀌고 노력하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변화의 어느 한 시점에 있는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아시아 드라마상은 태국의 '호르몬' 시리즈와 싱가포르의 '패컬티'에 돌아갔다.
남자배우상은 중국의 레이지아인, 한국의 김남길, 일본의 야마다 타카유키에게 돌아갔다. '열혈사제'로 수상한 김남길은 "연기가 부족했음에도 상에 대한 핑계를 많이 댔다. 이번에 '열혈사제'를 통해 과분하게 상을 받고 있다. 의미를 두지 않았었는데, 자꾸 받게 되니까 많은 힘이 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상이라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잘나서 받았다는 것보다는, 개성이 중요시되는 사회에 이런 화합의 자리에서 상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빛나는 앙상블을 보여준 '열혈사제' 배우들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여자배우상은 중국의 야오 첸, 필리핀의 마야 살바도르가 수상했다.
김재중은 엑셀런스 어워드 수상자로 호명됐다. 트로피를 받아든 김재중은 "아시아콘텐츠어워즈의 시작부터 좋은 상 주셔서 진심으로 영광이다. 작가, 배우 등 분들이 계시는 걸 알게 됐다"며 "오늘 기분 좋은 마음으로 부산 즐기시기 바란다. 부산국제영화제 더 많은 사랑 받을 수 있게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필리핀 드라마 <야생화(Wild Flower)>의 마야 살바도르(Maja Salvador), 싱가포르 드라마 <패컬티(Faculty)>의 팡 롱(Fang Rong), 태국 드라마 시리즈 <호르몬(Hormones)>의 케미사라 팔라데시(Kemisara PALADESH) 그리고 사난타찻 타나팟피살(Sananthachat THANAPATPISAL) 등 아세안 9개국의 대표 작품들과 참여 배우들과 중국의 인기 여배우 안젤라 베이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 가수이자 배우인 김재중, 배우 김성규 등이 참가했다. (KBS미디어 박재환)
제1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수상자(작)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미스터 션샤인'
◆베스트 아시아 드라마='호르몬'·'패컬티'
◆엑셀런스 어워드=김재중
◆남자배우상=레이지아인·김남길·야마다 타카유키
◆여자배우상=야오 첸·마하 살바도르
◆공로상=레이먼드 리 와이 만
◆베스트 작가상=박해영·루시유안
◆베스트 라이징스타=팡롱
◆신인상=케미사라 팔라데시·사난타찻 티나팟피살·진시옹하오·장다페이·모리타 미사토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