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오는 23일(토) 본격적인 KBO 리그 정규 시즌을 앞두고 생중계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티빙은 오늘(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사옥 1층 탤런트스튜디오에서 KBO리그중계기념 ‘티빙 K-볼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한국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티빙 최주희 대표(CEO), 이현진 최고전략책임자(CSO), 전택수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나와 직접 KBO리그 서비스 전략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티빙은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를 통해 디지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티빙은 안정적인 프로야구 중계 시스템과 야구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지속 투자할 계획이며 관련 업무 인력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주희 대표는 “티빙은 앞서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지속적으로 해왔고, 스포츠 콘텐츠에 관심이 있었다. 프로야구는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어 콘텐츠로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OTT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혁신을 서비스적으로 시도하고자 했다. 혁신을 통해 야구와 ‘윈윈’하고 더 많은 서비스를 팬들께 돌려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번 KBO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전택수 CPO는 티빙의 KBO스페셜관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KBO 스페셜관’을 통해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시청까지 원클릭으로 진입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내가 응원하는 구단을 ‘마이팀’ 구독하여, 주요 경기를 미리 알려주는 APP PUSH 알람 기능도 설정 가능하다. 이 외에도 대진 일정, 전력, 득점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PIP 기능도 이용 가능하며, 최저가 요금제인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실시간 LIVE 채널에 한해 PIP 기능을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타임머신 기능은 득점 장면 모아보기 등 야구 팬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다양한 시청행태를 반영하여 멀티뷰 시청 모드로 하루 4개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고, 향후에는 중계 사운드만 청취 가능한 오디오 모드도 도입된다.”고 밝혔다.
이현진 CSO는 프로야구 콘텐츠를 활용한 티빙 확장성에 대해 소개했다. 티빙은 저작권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일반인들이 경기장에서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여 개인SNS 계정에 업로드 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티빙은 KBO 리그와 상생의 일환으로 야구 문화 친화적 저작권 개방 정책을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빙은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약 40년에 걸친 방대한 아카이브(1982~2024) 및 최근 영상을 활용한 “레전드 명승부”. “KBO 대표 선수 100인 다큐멘터리”, “KBO랭킹쇼, “구단별 역사적 순간” 등의 KBO 스페셜 콘텐츠도 폭 넓게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명회에서 티빙 최주희 대표는 주말 시범경기 중계 과정에서 벌어진 중계 난맥상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주말 사이 이슈를 많이 만들었다. 야구 팬들의 우려와 지적사항을 잘 듣고 있다. 주말 내내 실시간 대응을 통해서 바로 해결 가능한 부분은 조치했고, 남아있는 이슈들도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티빙(TVING)은 지난 4일, 1350억원을 들여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상파 3사의 중계와는 별도로 티빙은 뉴미디어 분야 KBO 리그 전 경기(시범경기,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 및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 할 수 있는 사업 권리를 2026년까지 보유한다.
[사진=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