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능력을 지닌 도굴꾼의 가슴 시린 사랑의 모험 <키메라>가 감독 특유의 영화적 질감을 물씬 풍기는 콜라주풍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4월 3일 개봉을 확정했다.
<키메라>는 땅속 유물을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도굴꾼 아르투가 잃어버린 연인 베니아미나를 찾아 헤매는 기묘한 모험을 다룬 드라마로 <더 원더스>(2014)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고 <행복한 라짜로>(2018)로 칸영화제 각본상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신작이다.
최근 <사랑은 낙엽을 타고>의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이 2023년 ‘최애’ 영화로 선정하고 <바비>,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윅 감독이 “행복감에 도취되었다! 로르바케르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라고 극찬한 것이 알려지며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의 전면에는 아련한 시선을 던지고 있는 주인공 아르투 역의 조쉬 오코너의 얼굴이 등장하고 다양한 인물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다. 왼쪽에는 주인공 아르투가 잃어버린 과거의 연인 베니아미아, 오른쪽에는 주인공의 가슴에 다시 사랑을 불러일으킬 특별한 매력의 소유자 여자 이탈리아가 위치한 가운데, 아래쪽에는 훔친 석상과 동료 도굴꾼들, 거대 기업으로 변모한 장물아비들의 모습이 다소 코믹하게 등장한다. 전반적으로 이질적이고 상반된 것들을 엮어 매혹적으로 직조해내는 감독 특유의 어드벤처 판타지 로맨스의 질감이 물씬 풍긴다.
포스터 중앙 하단에는 감독의 전작이자 봉준호 감독이 “경탄할만한 영화의 기적”이라며 2010년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한 <행복한 라짜로>가 감독 이름과 함께 등장하고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포스터 상단, <행복한 라짜로>에서 ‘안토니아’를 열연한 알바 로르바케르의 이름도 눈길을 끈다. 실제 감독의 친언니로 <더 원더스>부터 동생과 함께 해온 그녀가 이번에는 어떤 역할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감독 특유의 영화적 질감을 물씬 풍기는 콜라주풍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 <키메라>는 4월 3일 개봉 한다.
[사진=엠엔엠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