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견습생 손동운이 고민견 ‘두부’에 엉덩이를 공격당하며 신고식을 치렀다.
두부의 공격성은 외부인에게도 또렷이 드러났다. 두부는 초인종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집에 방문하는 손님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행동을 보였다. 보호자는 “지인 중 안 물린 사람이 없다.”라며 착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오랜만에 집을 찾은 보호자의 두 자녀는 현관에서부터 긴장된 표정과 행동으로 두부를 경계했다. 최대한 두부에 떨어져 거실로 이동한 자녀들은 정 자세로 소파에 앉아 안부를 나누는 어색한 상황을 연출하며 안타까운 웃음을 안겼다.
두부는 소파 위로 올라가 자녀들에 딱 붙어 앉았고 덕분에 소파에는 엄마 보호자가 앉을 자리가 부족해졌다. 엄마 보호자는 두부에 닿지 않도록 엉덩이 한 쪽만 조심스럽게 소파에 기댔고 웃으며 이를 지켜보는 자녀들에 “나도 얘가 무서워.”라며 최대한 거리를 두려 노력했다.
두부 때문에 편하게 머물지 못하게 된 자녀들은 어쩔 수 없이 귀가를 결정했다. 한꺼번에 사람들이 일어나자 두부는 자녀들의 다리에 몸통 박치기를 하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공격의 전조증상을 파악한 자녀들은 두 손을 머리에 올린 채 서둘러 집을 빠져나갔다.
커플로 위장해 현장을 방문한 손동운과 박세리는 조심스럽게 두부에 접근하며 반응을 살폈다. 손동운은 간식으로 두부와 친해지려 애썼지만 두부는 거리를 둔 채 두 사람에게 접근하지 않았다.
예상외로 두부가 침착한 행동을 보이자 견습생들은 복귀를 결심했다. 손동운과 박세리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두부는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손동운을 향해 돌진해 엉덩이 쪽을 입질했다.
<개는 흘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