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며 입장하는 신부 유은성에 하객들의 시선이 쏠렸다.
신부 대기실에 앉아 있는 유은성(남상지)을 발견한 강선주(임나영)는 “신부 화장은 제2의 성형이라고 하더니 너무 예쁘다.”며 찬사를 쏟아냈다. 유은성은 “너무 그러니까 부끄럽지만 고마워.”라며 축하를 반겼다.
인사를 마치고 식장으로 향하던 강선주를 조용하게 부른 유은성은 강선우(이도겸)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신하영을 축하하기 위해 결혼식장에 방문한 청필름 직원들은 신하영의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자태에 감탄하며 축하를 전했다.
신하영의 친구이자 같은 팀원인 이윤아(송영아)는 “드레스가 너무 조이는 거 아니야? 아기가 안 좋아하면 어떡해?”라며 의도치 않게 직원들에 신하영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깜짝 놀라 스스로 입을 틀어막은 이윤아는 “정말 미안해! 직전까지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비밀 잘 지키고 있었어.”라며 신하영에 사과했다. 신하영은 “결혼까지 하는 마당에 임신이 죄도 아닌데 괜찮아.”라며 정식으로 임신 소식을 전했다.
유은혁(강다빈)과 신하영이 먼저 식장에 입장했다. 신달용(임하룡)은 결혼하는 딸 신하영의 모습에 울컥해 눈물을 보였고 식장 분위기는 엄숙해졌다. 강선우는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사라진 유은성에 발을 동동 굴렀고 이에 강선주는 “오빠 먼저 입장하면 은성이 찾아서 들여보낼게.”라며 강선우를 식장에 밀어 넣었다.
혼자 입장하는 강선우에 가족들은 의아함을 느꼈다. 이때 유은성이 “오빠!”를 외치며 강선우를 불러 세웠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춤추며 식장에 들어섰다. 강선우는 과거 춤추며 입장하는 신부가 됐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소원을 이뤄주려 애쓰는 유은성을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