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7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 영예를 안았다.
글로벌 흥행 수익 9억 5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2023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걸작 <오펜하이머>가 11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 엔젤레스에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7개 부문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총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으로 주목받았던 < 오펜하이머>는 이날 작품상, 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촬영상(호이트 반 호이테마), 편집상(제니퍼 레임), 음악상(루드윅 고란손)까지 주요 7개 부문을 석권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에 등극한 것은 물론 작품성과 흥행력에서 모두 최고의 결과를 얻으며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 한번 자신의 새로운 인생작을 탄생시키며 첫 번째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날 수상 후 “정말 많은 사람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 정말 최고의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했다. 100년 그 이상의 놀라운 여정을 이어온 아카데미의 영광을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J. 로버트 오펜하이머’ 그 자체로 분했던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킬리언 머피 역시 “지난 20년 통틀어 가장 창의적이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다. 놀랍도록 훌륭한 팀과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는 뭉클한 소감을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2002년 <메멘토>로 각본상 후보로 처음 오스카에 도전한 이래, <인셉션>(작품상, 각본상), <덩케르크>(작품상,감독상)로 아카데미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세계적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세계 최고의 배우들이 완성시킨 걸작 <오펜하이머> 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