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바튼 아카데미, 크리스마스를 맞아 모두가 떠난 학교에 남게 된 역사 선생님 ‘폴’과 문제아 ‘털리’가 주방장 ‘메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가슴 따뜻한 위로를 나누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바튼 아카데미> 의 더바인 조이 랜돌프가 10일(현지 시각) LA 도비 극장에서 열린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바튼 아카데미> 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을 비롯한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포함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트로피 레이스를 이어왔다. 여기에 이번 아카데미에서의 여우조연상 수상까지 더해져 총 131관왕, 195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눈부신 성적으로 완성도 높은 수작임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브로드웨이 무대를 비롯, 영화 <러스틴> <내 이름은 돌러마이트> 등 다양한 작품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평론가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던 더바인 조이 랜돌프. 이로써 그는 61번째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대체불가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바튼 아카데미>를 통해 묵직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주방장 ‘메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수상소감에서 “제 곁에 있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저는 남들과 다르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저 제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를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벅찬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영화 <바튼 아카데미>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