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가 3월 10일(현지 시각)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추락의 해부>가 9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까지 이어가고 있다.
오늘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추락의 해부>가 9만 관객까지 돌파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추락의 해부>가 후보에 오른 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편집상까지 총 5개 부문으로, 그중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추락의 해부>와 각본상 경쟁을 펼친 작품으로는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바튼 아카데미>, 토드 헤인즈 감독의 <메이 디셈버> 브래들리 쿠퍼 감독의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이 있었고 그 중에서 <추락의 해부>가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공동 각본가 아서 하라리와 함께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아카데미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수상이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처음 이 작품을 시작했던 시기와 정말 다르네요. 그때는 아이 둘과 함께 집에 갇혀 있었죠. 봉쇄령이 내려졌고 평화를 위해 아이들에게 만화를 보여줬어요. 일과 기저귀 사이에 아무런 경계가 없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영화의 제작진들과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이다. <추락의 해부>는 “과연 그녀가 남편을 죽였나?”라는 질문에 직접 답을 내릴 수 있도록 152분간 질주하는 영화로, 영화 속 법정에 앉은 배심원들처럼 관객들이 각자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을 지켜보고 함께 판단을 내리게 된다. 마치 히치콕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클래식함을 지닌 <추락의 해부>는 끝없는 호평과 뜨거운 입소문 속에 9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고 9만 관객까지 돌파한 <추락의 해부>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