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유선호가 홀로 일출 등반에 나섰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 나인우가 합류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갔다. 여기에 또 새 멤버가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바로 배우 유선호였다. 2002년생 21살인 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제작진의 개입 없이 펼쳐지는 여섯 멤버의 '대상의 품격 자유여행'이 진행됐다. 촬영 한 달 전 제작진은 '2023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1박 2일' 팀에게 여행지부터 세부 일정까지 모두 마음대로 기획할 수 있는 자유여행을 떠날 거라고 미리 고지했다.
단 용돈 60만원 내에서 숙식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조건과 2회차 분량이 나오지 않을시 다음 여행은 더욱 혹독한 촬영이 될 것이라는 메인 PD의 엄포에 멤버들의 머리도 복잡해졌다.
'1박 2일'을 통해 자타공인 국내 여행 5년차, 베테랑으로 거듭난 멤버들이지만, 1시간 동안 진행된 사전회의가 끝나기 전까지 여행지조차 정하지 못하며 계획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참다못한 딘딘이 직접 나서서 계획들을 불도저처럼 강력하게 밀어붙였고, 그 덕분에 자유여행의 대략적인 일정이 모두 정리될 수 있었다. 멤버들은 딘딘 장군이라 부르며 그를 자유여행 협회장에 올렸다.
멤버들은 강화도로 여행을 떠났다. 분량을 위해 ‘1명 제외’ 룰을 만들었고, 김종민은 연속해 걸려들며 10시간 공복 상태에 들어갔다.
이날 삼겹살, 짜구리로 이뤄진 저녁 식사가 준비됐다. 배가 너무 고픈 김종민은 힘겨워 했다. 본격 식사에 앞서 삼겹살 시식을 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도 가위바위보에서 진 김종민은 시식 기회를 잃은 1인이 돼 절망하고 말았다.
멤버들은 또다시 돌림판을 이용해 한명씩 짜구리, 삼겹살을 각각 못먹게 하자고 했다. 돌림판 결과 딘딘은 삼겹살을 못먹게 됐고 김종민은 삼겹살을 먹게됐다. 쫄쫄 굶었던 김종민은 드디어 삼겹살로 한끼 먹게됐다.
딘딘은 "원래 이런곳에서는 라면이 더 맛있다"고 했지만 김종민은 "면이 다 불었다"면서 삼겹살 먹방에 만족했다.
하지만 이후 멤버들은 분량 지옥에 빠졌다. 게임을 통해 계속해서 실외 취침 멤버를 가려내고 아침 일출 복불복 멤버까지 정해야 하는 상황.
딘딘은 자유여행을 해 보니까 오히려 쉬는 시간이 더 없다고 했다. 다른 멤버들도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민 역시 "자유가 자유가 아니다"라고 딘딘을 거들었다.
이번 자유여행의 일정을 주도적으로 계획한 딘딘은 방송 분량 확보를 위해 자신이 직접 잠자리 복불복 게임을 정하는가 하면, 마니산 정상에서 일출 보기 미션을 제안하는 등 다시 한번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노력과 멤버들의 분전에 힘입어 2회차 분량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자 딘딘은 “우리 대상 탈 만하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누군가는 분량을 만들어야 했다. 일출 미션에 걸린 유선호는 나홀로 마니산 등반에 나섰다. 그는 “형들, 내가 분량 뽑아올게”라며 호기롭게 나섰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등산에 진땀을 흘렸다.
결국 마니산 일출을 보게된 유선호는 "만화 속에 있는 것 같다. 여기에 올라오지 않은 형들이 벌칙인 것 같다"라며 마니산의 경치에 감탄했다. 또 함께 등반한 제작진에게 "사실 올라오는 동안 방귀를 네 번 뀌었다"라고 고해성사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나인우-유선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