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 팀이 씨름대회 응원에 나섰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박기량이 ‘사당귀’ 최초의 치어리더 보스로 등판했다. 박기량은 ‘야구는 몰라도 박기량 보러 야구장 간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대한민국 치어리더 계 역사를 새로 쓴 원조 ‘치어여신’. 치어리더 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박기량은 22세 때 최연소 팀장에 등극하는 등 자타공인 국내 인기 원탑의 치어리더다.
박기량은 치어리더 원탑 이유에 대해 “외모”라고 당당하게 밝혀 스튜디오 출연진의 입틀막을 유발했다. 여기에 박기량은 ‘사당귀’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요즘 제가 꼰대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데 이건 가짜 뉴스다”라면서 “실추된 이미지 변신을 위해 나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후배들은 “자유로운 분위기보다는 잡으려는 분위기”라며 “요즘 트렌드는 아니지 않나”라고 직언했다. 박기량은 스튜디오 출연진에게 “MZ 친구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내 말을 알아 들을지 모르겠다”라며 조언을 구했고, 김희철은 그 조언 자체가 이상하다며 ‘갑’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후배들은 박기량 보스에 대해 “부장님 스타일”이라고 묘사했다.
이날 박기량은 2024년 첫 행사에 나섰다. 최근 쇄골 골절 부상과 함께 13년을 함께 한 롯데를 떠나 두산 베어스 응원단에 합류한 박기량 팀은 새로운 응원 무대에 섰다.
우리나라 3대 씨름대회 중 하나인 '2024 설날장사씨름대회'의 오프닝 무대에 서게 된 것. 연습 도중 쇄골을 다쳐 급하게 안무까지 수정해야 했던 박기량은 “행사를 위해 ‘박기량과 아이들’이라고 팀명을 지어봤다”고 말해 ‘올드하다’는 평을 들어야했다.
하지만 문제는 씨름대회 공연을 바로 앞에 두고 터져나온 실수였다. 박기량이 무대에 설 수 없는 가운데 우왕좌왕 리허설이 진행되자 박기량은 초조해 했다.
결국 대기실에 돌아온 뒤 박기량은 걱정을 쏟아냈고, 팀원들은 쉴 새 없이 안무를 맞춰보며 연습에 들어갔다. 박기량은 부상 때문에 직접 나설 수 없는 대신 연습을 전두지휘하며 팀을 챙겼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