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08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뒤를 이어 28일(토)부터 KBS 2TV의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시청자를 찾는다.
‘내 마음을 뺏어봐’(SBS,1998), ‘반짝반짝 빛나는’(MBC,2011), ‘애인 있어요’(SBS,2015) 등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 숨 쉴 틈 없는 흡입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배유미 작가가 집필한 <사랑은 뷰티풀...>은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방송을 사흘 앞두고 오늘(25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한준서 피디와 설인아, 김재영, 조윤희, 오민석, 김미숙, 박영규,나영희 등 주요 출연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은 ‘5포족’ 공시생, 비혼주의자, 유튜버를 꿈꾸는 10대 소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함께 ‘아내이자 엄마’인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한준서 PD는 "가을에 시작하는 드라마들이 시청자분들에게 많이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KBS 주말드라마의 영광을 이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 피디는 “이번 드라마에는 멜로, 갈등, 사건들이 있지만 다른 작품과의 차이가 있다면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것이다. 항상 엔딩이 정해져 있는 주말드라마라고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다른 전개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설인아는 선우영애(김미숙 분)와 김영웅(박영규 분)의 둘째 딸 김청아 역을 맡았다. "아픔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5포생이지만 말도 안 되는 긍정 마인드를 가졌다. 그런 입장에 놓이면 무슨 말을 가장 듣고 싶을까 생각해 봤더니 ‘지금 잘하고 있어!’ 같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일 것 같다. 청아는 그런 말을 듣지 못하는 불쌍한 아이이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설인아는 “청아는 여태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며 울컥하고, 공감이 되더라. 1회를 보시면 이해하실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영규는 설인아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전직 프로농구 선수이자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라는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세부리기 좋아하는 인물이다. "적역을 맡은 것 같다. 어설픈 캐릭터를 만나 재밌게 촬영 중이다.“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김미숙은 그런 무능력하고 철없는 남편 덕에 가족 뒷바라지를 하며 일생을 바친 인물을 연기한다.
김재영은 철저한 비혼주의자에 남의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요즘 남자’ 구준휘를 연기하다. 모델출신 연기자로서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선배님들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지금은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혀가는 게 목표다.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SBS의 ‘시크릿 부티크’와 관련하여 "의도치 않게 비슷한 시기에 방송을 하게 됐다“며, “촬영은 겹치지 않았다. 맡은 역할이 확실히 다르다. 촬영장 분위기도 다르다. 여기는 선배도 많고, 가족드라마이다 보니, 풋풋하고 힐링 되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조윤희는 김청아의 언니 김설아로 전직 아나운서이자 ‘취집 성공’의 대명사 역을 맡았으며, 오민석은 김설아의 남편이자 재벌 3세인 도진우를 연기한다. 윤박은 특급 호텔 쉐프에서 지금은 '소확행' 음식점을 운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문태랑을 연기한다.
한준서 피디는 박해미 캐스팅과 관련하여 “시놉을 보면서 떠오르는 배우가 박해미밖에 없었다. 만나보니 에너지가 넘치더라. 촬영하면서도 내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했다. 크게 고민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에 시청률을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김미숙은 “최고시청률은 45%를 기대하고 있다. KBS의 주말드라마 고정 시청자도 많은 것도 감안하였지만, 우리 드라마 내용을 보면 재밌다. 배유미 작가가 굉장히 스피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매회 점프 점프한다. 한 회라도 놓치면 손해보는 느낌이 들 것이다. 1회부터 봐주시기 바란다.”고 본방사수를 부탁했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KBS]